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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의혹’ 비아이 카카오톡 대화 상대는 ‘탑과 대마초’ 한서희였다
입력 2019-06-13 17:07  | 수정 2019-06-13 17:2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마약 투약 의혹으로 아이콘을 탈퇴한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상대는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데일리는 13일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단서가 된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의 상대자 A씨는 한서희였다”고 보도했다.
한서희는 지난 2017년 빅뱅 탑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 원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한서희는 2016년 8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고, 경찰은 휴대전화를 압수해 비아이와 메신저 대화를 확보했다.

당시 경찰조사에서 2016년 5월 3일 서울 합정동 소재 아이콘 숙소 앞에서 비아이에게 LSD를 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차 피의자 신문에서 한서희는 말을 바꿨다. 비아이가 마약을 구해달라고 한 건 맞지만, 함께 투약하진 않았다”고 했다. 이를 두고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직접 개입설이 불거지고 있다. 경찰은 비아이에 대한 별다른 조사 없이 한서희와 한서희에게 마약을 건넨 판매자만 입건해 검찰에 송치, 사건을 종결시켰다.
13일 디스패치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도 비아이는 한서희와 마약류 환각제인 LSD를 구매하고 싶다” 한 번에 많이 사다 놓을까?” 너랑 같이 (약을) 해봤으니까 물어보는거임” 나 평생할 거야. 천재가 되고 싶거든”이라는 대화를 주고받았다. 또, 대마초를 흡연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비아이는 마약 의혹 보도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콘 자진 탈퇴를 알렸다. 하지만 마약 투약 의혹은 부인했다.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하지도 못했다”며 그럼에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비아이의 심경 고백 이후 공식자료를 통해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YG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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