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강소기업협회, 중소기업을 위한 상생협력 단체로 부상
입력 2019-06-13 16:39  | 수정 2019-06-13 17:52
[사진제공 = 한국강소기업협회]

한국강소기업협회가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여주는 상생협력 단체로 부상했다.
한국강소기업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사단법인이다. 현재 1000개사 중소·중견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회원사 간 비즈니스나 대기업 연계 비즈니스 매칭, 신규 아이템 발굴, 판로 개척, 해외 진출 등의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설립됐다.
13일 한국강소기업협회 사무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회원사 간 또는 외부 대기업간 협업 사례가 100여건이 넘었다. 이업종 회원사 간 다양한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10억원 이상의 실적을 낸 회원사도 작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자금 투자나 판로 개척, 영업 마케팅, 재고 처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영애로 사항을 소통과 협업을 통해 해결해주고 있다.

최근에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정기세미나를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 한솔PNS, 한솔인티큐브 등이 참여한 중소기업 대상 기술개발 및 자금지원,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 등 협업 모델을 제안했다.
IT분야 강소기업 그립과 링크일렉트로닉스가 손을 잡고 그립의 게이트웨이와 지웨이브 기술, 링크일렉트로닉스의 IoT도어락 기술을 융합해 신규아이템 개발에도 착수했다.
포장을 뜯지 않고 그대로 데우는 전자레인지용 포장용기 '찜팩'을 개발한 태방파텍은 하늘농가, 두둑한행복, 씨앤엘에프엔비글로벌 등 10여개 회원사와 상생협력과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윈윈 사업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모바일 마케팅 벤처기업 코알라이앤엠은 저비용으로 중소기업에 최적화된 빅데이터 수집 마케팅 솔루션 '판마고'를 통해 다수의 회원사 매출을 4~5배로 성장시키거나, 신규고객 가입수를 10배로 늘리기도 했다.
30여 개의 마케팅 전문기업들이 연합한 글램스톤은 중소기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마케팅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유아교육 전문업체 EK키드키즈는 미네랄바이오, 죽이야기, 지엘바이오 등의 상품판매나 프로모션을 온라인상에서 협업을 진행중이다. 대기업 삼성전자와 갤럭시 탭 결합상품을 출시하거나 전자칠판 '플립' 콜라보 및 시연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150만개 상품 보유 도매사이트를 운영하는 오너클랜은 솔로젠, 한국쉬즈라인, 에이피씨테크 등 다수의 회원사들과 협업하여 상품의 판로확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도 냉동기 제품설치, 상품박스 제작공급, 신규아이템 개발 공급 등 많은 산업재 또는 이업종 회원사간 다양한 비즈니스 매칭이 현재 진행중이다. 서울시에도 11개 회원사와의 협업을 제안해 검토 중에 있다.
한국강소기업협회는 지난해의 경우 삼성전자와 23개 회원사, 아마존코리아와 60개 회원사, 베트남 대형유통기업 빈그룹과 12개 회원사, 롯데·갤러리아 백화점과 10개 회원사를 연결하는 상생협력 사업을 진행했다.
나종호 상임부회장은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쉽지 않은 여건에서 독일이나 일본처럼 기업규모나 사업 아이템의 경계를 뛰어넘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또는 중소기업간 적극적인 협업과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며 "대기업과의 동반성장은 물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많은 중소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회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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