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매매시장 31주 연속 하락…강남구만 34주만에 상승
입력 2019-06-13 14:01 
서울 강남 주거단지 전경 [사진 제공 = 강영국 기자]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기조 유지와 경기침체,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1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북(-0.01%)에서 동대문구(-0.04%)는 신축단지 입주 영향과 청량리역 인근 급매로, 성동구(-0.04%)는 일부지역 급매물 소화 후 매수자 관망으로 하락했으나, 종로·광진·도봉·노원·은평·서대문·마포구는 매도자-매수자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며 보합(0.00%)을 보였다.
서울 강남(-0.01%)에서 강동구(-0.0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하고, 송파·양천 등은 보합(0.00%)으로 나타났다. 강남구(+0.02%)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보합세인 가운데, 일부 재건축 아파트(은마, 한보미도) 상승 영향으로 작년 10월 3주 이후 34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급매물 누적된 수서동 등은 하락세가 여전하다.
[자료 출처 = 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0.04%→-0.04%), 지방(-0.09%→-0.09%)이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인천(0.00%→0.02%)은 전부 보합에서 이번주 상승으로 전환했다. 중(-0.11%)·연수구(-0.0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계양구(0.15%)는 개발기대감(3기 신도시)과 공급부족, 부평구(0.15%)는 산곡동 지하철 인근 아파트 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경기(-0.06%→-0.07%)는 하락폭이 커졌다. 전체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고 경기 둔화,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발 기대감이 있는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구리(0.08%)·과천시(0.06%)는 개발호재 기대감 등으로 상승하고 안산 단원구(0.00%)는 지역별 상승·하락 혼재로 보합 전환됐으나, 광명시(-0.05%)는 재건축 사업성 악화 우려(HUG 분양가 규제강화) 등으로 급매물이 증가하며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용인 수지(-0.15%)·기흥구(-0.13%) 등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폭을 키웠다.

대전(0.12%)에서 유성구(+0.27%)는 신규분양 호조에 따른 상승 기대감 등으로, 중구(0.20%)는 역세권 등 입지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대덕구(-0.08%)는 노후단지 수요감소로 하락했다.
부산(-0.10%)에서 서구(-0.19%)는 구축단지 위주로, 공단이 위치한 사상구(-0.15%)는 산업경기 침체로 일부 급매물만 거래되며 하락하고, 수영(-0.14%)·부산진구(-0.11%) 등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도권(-0.06%→-0.06%)과 서울(-0.01%→-0.01%)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한 반면 지방(-0.11%→-0.08%)은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은 역세권 등 주거환경이 양호하거나 학군수요가 있는 지역, 상대적 저가 단지 등은 올랐으나 서울 전반적으로는 수요 대비 풍부한 입주물량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01%), 대전(0.01%), 충남(0.01%)은 올랐지만, 세종(-0.39%), 울산(-0.23%), 경남(-0.22%), 강원(-0.15%), 제주(-0.11%), 경기(-0.09%), 부산(-0.08%) 등은 하락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