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애틀란타전 1안타 1볼넷...팀은 연장 끝 패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강정호는 13일(한국시간)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 6번 3루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46이 됐다. 피츠버그는 연장 11회 승부 끝에 7-8로 지면서 6연패 늪에 빠졌다. 30승 37패.
4회 공격에서 포문을 열었다.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마이크 소로카를 상대로 중전 안타 출루했다. 상대 중견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몸을 날렸지만, 잡지 못했다.
강정호는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엘리아스 디아즈가 때린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밟고 있던 상대 3루수 조시 도널드슨의 정면으로 가며 아웃됐다. 그러나 공격은 이어졌다. 2사 1, 2루에서 케빈 뉴먼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한 점이 들어왔다.
피츠버그는 이렇게 끈질기게 추격했다. 2-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4회 2점을 추가한데 이어 5회 스탈링 마르테의 솔로 홈런, 6회 1사 1, 3루에서 코리 디커슨의 희생플라이가 터지며 6-6으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 선발은 모두 고전했다. 피츠버그 선발 미치 켈러는 3이닝 10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 애틀란타 선발 마이크 소로카도 5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7회말 2사 1루 타일러 플라워스 타석에서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강정호는 직전 타석 오지 알비스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되며 실책을 기록했다. 쏟아지는 비 때문에 손이 미끄러진 모습이었다.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11시 5분에 재개됐다. 9회초 피츠버그의 조시 벨이 루크 잭슨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7-6으로 뒤집었다. 애틀란타는 9회말 카일 크릭을 상대로 오스틴 라일리가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라일리의 이 홈런은 10호 홈런으로, 26경기 만에 10홈런을 기록하며 브레이브스 구단 역사상 가장 빠른 페이스로 첫 10개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승부는 11회 갈렸다. 11회말 무사 1루에서 알비스가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루에 있던 라일리를 불러들였다. 애틀란타는 39승 29패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