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수입차 7천700만 원에 낙찰…경기도, 고액 체납자 물품 공매
입력 2019-06-13 10:31  | 수정 2019-06-13 10:55
【 앵커멘트 】
경기도가 돈이 있는데도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는 악성 체납자들의 고가 물건을 압류해 공매를 진행했습니다.
7천700백여만 원에 팔린 고가의 수입차를 비롯해 모두 3억 2천여만 원의 세금을 환수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천800만 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체납자의 집입니다.

명품 가방은 물론 외화와 현금까지 무더기로 나옵니다.

또 다른 체납자의 집에서는 고가의 양주가 줄줄이 나옵니다.

경기도가 이렇게 돈이 있는 있는데도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는 고액 체납자들의 물건 490점을 압류해 공개 매각했습니다.


▶ 인터뷰 : 백철종 / 경기 수원시
- "처음인데 한 번 구경삼아 온 것도 있고, 필요한 것 있으면 살까 해서 왔습니다."

공매에는 2천여 명이 참가했고, 이 중 410점이 낙찰됐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감정가 5천만 원이 책정된 이 고급 수입차는 4천여만 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압류돼 공매가 이뤄졌습니다."

가장 비싼 가격으로 관심이 쏠렸던 고급 수입차가 7천779만 원에 낙찰되는 것을 비롯해 모두 3억 2천400만 원의 세금이 환수됐습니다.

▶ 인터뷰 : 이의환 / 경기도 조세정의과장
- "체납처분을 계속 해 나가고 가택 수색도 하고 생활이 어려워서 세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사회복지와 연계 추진할…."

경기도는 앞으로도 양심불량 체납자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강도 높은 세금 환수 조치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한주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