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 그리스 유물, 한국에 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공개된 그리스 유물들을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8일 방송된 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신화 속 신들이 살아 숨 쉬는 땅 그리스를 찾았다.
‘영원한 신들의 땅, 그리스라는 테마로 도시 전체가 박물관인듯한 수도 아테네를 시작으로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아라호바 마을, 하얀 골목과 파란 교회당이 빛나는 산토리니 섬의 모습이 담겼다. 한 폭의 그림 같은 그리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제작진이 찾아간 아테네 국립고고학박물관(1866년에 지어진 그리스 최초의 박물관이자 세계 10대 박물관)에서는 한국에서 진행될 전시를 위해 유물들을 꼼꼼하게 포장하고 기록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방송이 나갈 즈음 한국에서도 그리스 유물을 볼 수 있다니 기대가 된다”는 내용으로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 유물들은 지난 5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된 ‘그리스 보물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리스 보물전 부제인 ‘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에 걸맞게 고대 그리스에서 그리스의 중흥기를 꽃 피운 헬레니즘 양식까지 6000년의 문명과 신화의 세계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그리스 문명의 시작 아크로티리의 소년벽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가멤논 왕의 얼굴을 본떠 만든 황금가면, 정교한 헬레니즘 양식의 금화관까지 350여 점의 국보급 유물들이다.
이번 전시는 국가 간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그리스 문화부가 직접 엄선한 유물들로 구성, 아담 벨리니 그리스 문화부 국장과 잇휘게니아 콘돌레온토스 주한 그리스 대사가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회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리스 보물전은 한가람미술관에서 9월 15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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