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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폭투’ 전문 LG, 시즌 1~3호 독식
입력 2019-06-12 22:35 
LG는 12일 KBO리그 잠실 롯데전에서 10회말 2사 1,3루서 스트라이크 낫아웃 뒤 끝내기 폭투로 4-3 승리를 거뒀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시즌 3번째 끝내기 폭투가 12일 잠실 롯데-LG전에서 기록됐다. 공교롭게 처음이 아니다. 올해 끝내기 폭투로 승리한 팀은 모두 LG였다.
LG는 12일 KBO리그 잠실 롯데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10회말 2사 1,3루 오지환의 타석에 구승민이 끝내기 폭투(통산 35호)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 낫아웃이었던 오지환은 행운의 결승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틀 연속 롯데와 연장 승부를 벌인 LG는 38승 1무 27패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8일 대전 한화전 이후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뒀다. 반면, 7경기째(1무 6패) 승리가 없는 롯데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LG는 6회말까지 김현수의 2점 홈런(시즌 5호)에 힘이어 3-0까지 리드했으나 7회초 1실점, 8회초 2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8회초 등판한 임찬규는 실책, 폭투 등으로 난조를 보여 차우찬(7이닝 1실점)의 시즌 7승을 못 지켰다.
8회말 2사 만루-9회말 2사 1,2루 기회를 놓친 LG는 10회말 결승점을 뽑았다. 김현수의 내야안타와 조셉의 볼넷 후 채은성이 병살타를 쳤지만 이형종의 고의4구 뒤 오지환의 타석에 구승민의 결정구를 포수 나종덕이 포구하지 못했다. 스트라이크 낫아웃 뒤 끝내기 폭투.
올해 끝내기 폭투는 롯데-LG전을 비롯해 5월 23일 잠실 SK-LG전(백승건), 6월 6일 잠실 kt-LG전(전유수) 등 총 세 차례 나왔다. 흥미롭게 모두 LG 경기에서 기록됐으며, 최종 승자도 LG였다. 5월 23일 이후 13승 중 3승을 끝내기 폭투로 올렸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 후 차우찬이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는데 승리투수가 못 돼 아쉽다. 공격에서는 이천웅, 김현수가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라고 총평했다. rok1954@maekyung.com
LG 김현수가 12일 KBO리그 잠실 롯데전에서 10회말 행운의 결승 득점을 올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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