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볼턴 "3차 정상회담 전적으로 가능…열쇠는 김정은이"
입력 2019-06-12 19:30  | 수정 2019-06-12 20:01
【 앵커멘트 】
이렇게 되면 북미 정상이 또 만날 수 있을까요?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차 북미정상회담이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회담의 열쇠는 김정은 위원장이 쥐고 있다며, 공을 북한에 넘겼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한 언론사 행사에 참석한 볼턴 보좌관은 3차 정상회담이 전적으로 가능하다며, 북미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먼저 준비돼야 미국도 준비할 수 있다며 3차 회담 열쇠는 김정은 위원장이 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점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존 볼턴 /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트럼프 대통령은 문을 열어뒀습니다. 북한이 우선 해야 할 일은 핵무기를 포기하는 겁니다."

회담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북한이 먼저 비핵화 결단을 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AP통신은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한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이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 부장에게 북한의 불법 환적 증거자료들로 만든 책을 선물로 건넸다고 보도했습니다.

32쪽 분량의 책에는 북한 선박의 불법 유류 환적 장면을 포착한 사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불법 환적 선박을 신속히 단속하기 위해 괌과 호놀룰루에 쾌속정을 세척씩 배치하는 등 곳곳에서 대북 압박 의지를 이어갔습니다.

비핵화에 진정성을 보이란 미국의 요구에 북한이 어떤 답을 내놓느냐가 하노이 회담 이후 넉달간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협상의 재개여부를 판가름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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