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오슬로 연설에서 "국민을 위한 평화" 천명
입력 2019-06-12 19:30  | 수정 2019-06-12 20:17
【 앵커멘트 】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은 오늘(12일) 문재인 대통령이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국민을 위한 평화' 구상을 밝혔습니다.
말로만 평화가 아니라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고 통일에도 직접 참여하는 적극적 평화를 만들자는 제안으로 요약됩니다.
오슬로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슬로 포럼에서 새로운 한반도 평화 구상을 천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남북한 주민들이 분단으로 인해 겪는 구조적 폭력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이것을 '국민을 위한 평화'로 부르고 싶습니다."

이제는 "직접적 폭력 없이 남과 북이 등을 돌리며 사는 소극적 평화가 아니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적극적 평화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평화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이익이 되고, 국민도 적극적으로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를 만들어 가는 '국민을 위한 평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치권에서만 하는 통일론은 색깔론을 뛰어넘을 수 없어, 국민이 먼저 평화를 꿈꾸고 통일에 참여하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은 전 세계 분쟁과 갈등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8월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더 나아가 다자안보공동체로 확대하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오슬로 )
- "마침 오늘은 북미정상회담 1년을 맞는 날이어서 문 대통령의 '국민을 위한 평화' 구상이 침체기에 있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 진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오슬로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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