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벤츠 S클래스보다 비싼 벤틀리, 7779만원에 낙찰
입력 2019-06-12 17:02 
2011년에 국내 출시된 벤틀리 컨티넨탈GT [사진출처=매경DB]

롤스로이스 차량과 함께 세계 양대 럭셔리 자동차로 꼽히는 벤틀리 차량이 국내에서 7779만원에 팔렸다.
경기도와 시흥시는 1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체납자 압류동산 490점에 대한 공매를 진행했다.
이번 공매에는 벤틀리 컨티넨탈 GT를 비롯해 샤넬, 루이뷔통 등 명품가방 134점, 롤렉스 등 명품시계 35점, 황금열쇠 등 귀금속 237점 등 총 490점이 나왔다.
가장 눈길을 끈 제품은 감정평가액 5000만원짜리 검은색 벤틀리 컨티넨털 GT다. 벤틀리 컨티넨털 GT는 '자동차 디자인과 기술의 정수'라 불리는 쿠페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쿠페로 손꼽힌다. 영국 크루에 있는 벤틀리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생산된다. 주문에서 인도까지 6~9개월이 걸린다. 가격은 2억원 후반대부터 시작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보다 비싸다.
지방세 체납자 압류 동산 공매 나온 벤틀리 [사진 = 연합뉴스]
공매에 나온 모델은 2012년식 모델로 주행거리는 9만4000km다. 7년 전 2억9000만원 이상 줘야 살 수 있었던 모델인데다 보기 드문 명차라는 프리미엄 때문에 공매 입찰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인터넷 자동차 공매사이트 '오토마트'를 통해 2시간 동안 진행된 전자입찰에는 23명이 참가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를 가져간 곳은 가장 높은 가격인 7779만원을 제시한 수입차 매매업체다. 해당 모델의 중고차 시세는 7000만~1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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