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화웨이, 미 제제 속 신제품`메이트북` 출시 무기한 연기
입력 2019-06-12 15:3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기업과의 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웨이가 노트북 신제품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CNBC의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 CEO인 리처드 유는 자사의 노트북 '메이트북' 시리즈의 출시를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이 화웨이와 거래를 제한한 후 제품 출시를 취소한 첫 사례다.
유 CEO는 미국 기업들과의 거래를 금지한 탓에 신제품 출시 연기를 결정하게 되었으며, 그는 "PC를 공급할 수가 없고 현재의 상황이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추후 해당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거래제한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달렸다"며 "화웨이가 계속 블랙리스트 목록에 올라있는 한 노트북을 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초 출시를 앞뒀던 '메이트북'은 미국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OS와 인텔의 반도체 사용될 예정이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16일 화웨이를 포함한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 기업뿐 아니라 미국 부품이나 기술을 25% 이상 사용한 미국 외 기업도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디지털뉴스국 이영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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