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주거용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침체기를 겪으면서 부동산 간접투자인 '리츠'(다수의 투자자들을 모집, 부동산에 투자해 그곳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과 매각차익, 개발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투자 방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6월 현재 리츠 상품 수(오피스, 리테일, 주택, 호텔 등)는 231개로 전년도 12월(219개) 대비 12개 추가돼 6개월 동안 약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125개)대비로는 약 84% 증가하며 큰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리츠 자산규모도 늘고있는 추세다. 2015년 18조원이었던 리츠의 자산규모는 2019년 6월 44조원으로 늘어4년 새 약 144% 증가했다.
리츠 투자 시에는 리츠운용 투자회사가 안전성과 전문성을 담보한 곳인지, 혹은 리츠 유사상호 사용업체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현재 한국리츠협회 홈페이지에는 팝업창으로 ▲코리아게이트파트너스리츠 ▲코리아투자보증 등 6개 업체의 이름을 적시해 "국토교통부 영업인가를 받지 않은 회사로서 적법하게 설립된 부동산투자회사가 아니다"라는 '리츠 투자 유의사항 안내'가 떠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기가 계속되면서 세제혜택과 부동산 관리 없이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리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리츠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상장된 리츠회사는 5곳으로 매우 적으며 그중에서 배당이 나오는 회사도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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