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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락, 수소용 피팅 EC79 인증 취득…수소 인프라 투자 기대
입력 2019-06-12 10:38 

디케이락은 독일의 TUV SUD로부터 디케이락 피팅에 대한 EC79 수소피팅 인증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유럽 및 중국 고객 요구를 접수 받아 수소용 피팅 인증을 내부적으로 추진해 왔다.
디케이락에 따르면 EC79 인증이란 유럽 연합에서 부여하는 수소 동력 자동차의 형식 승인(EC component type-approval mark)을 뜻한다. TUV SUD는 EU 공인 시험인증 기관이다. 해당 제품의 인증을 완료함에 따라 중국 및 유럽의 수소차 시장으로 납품될 전망이다.
이번 EC79 인증은 수소 상용차 및 수소충전소 등에 주로 사용되는 디케이락의 O-Ring 페이스 씰 피팅(이하 ORFS)과 DK-Lok 튜브피팅 등 두 가지 타입의 제품을 획득한 것이며 ORFS 피팅의 경우 현재 세계 유일의 EC79 인증 보유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디케이락은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차량인 넥쏘의 연료 공급 모듈에 8가지 부품을 공급 및 700bar급 수소 충전소용 초고압 자동차단 밸브와 초고압 레귤레이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급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의 수소전기차산업은 핵심 기술의 부재, 높은 생산원가,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난제를 안고 있으나, 정부 주도하 하에 빠르게 성장 중인 가운데 강력한 지원정책 및 광대한 시장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 지원정책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중국 수소전기차 로드맵에 따르면 내년까지 5000대, 2025년까지 5만대, 2030년 100만대의 수소전기차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자동차의 보급과 함께 수소충전소 역시 증가 추세다. 2017년 12월 기준 전 세계 수소충전소는 총 328곳으로 유럽이 139곳, 북미 지역이 68곳, 아시아가 118곳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당시 수소충전소가 10곳에 그쳤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중국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17곳이고 45곳의 충전소가 추가로 건설되고 있다. 내년까지 100곳, 2030년까지 1000곳의 수소충전소 건설이 예정돼 있다.
한편 디케이락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7억원과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 356.6%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부분열처리 무산화페럴(Corrosion Resistant Ferrule) 양산, 글로벌 선진사 제품 호환성(Intermix Test) 독일 TUV Rheinland 인증, 6시그마 통계적공정관리(Statistical Process Control) 기반 품질 관리 등 3개축을 중심으로 주력사업인 계장용 피팅 및 밸브 제품의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해외 시장에서 20% 이상 매출 성장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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