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서해바다는 내 일터"…금녀의 벽 허문 여성 주무관들
입력 2019-06-12 10:30  | 수정 2019-06-12 11:00
【 앵커멘트 】
바다에서 거친 파도와 맞서는 배에서 건장한 남성이 일하기도 벅찬데요.
그런데 서해바다를 지키는 어업지도선에서 여성 공무원들이 일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달아나는 불법 어업 어선을 쾌속정이 추격합니다.

정지 명령에도 불응, 결국 빠른 속도로 따라붙자 멈춰 세웁니다.

지난해 8월 첫 항해를 시작으로 불법 조업 선박을 단속하는 태안군 어업지도선 태안격비호입니다.

운전석은 다름 아닌 1등 항해사 문우정 주무관의 차지입니다.


▶ 인터뷰 : 문우정 / 태안격비호 1등 항해사
- "선장님을 보조해서 태안격비호의 안전 관리와 정비, 질서유지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태안격비호의 메인 엔진 등의 세세한 관리는 서미란 주무관이 맡고 있습니다.

한때 6만 톤급 자동차 운반선에서 3년 동안 근무했던 경험과 노하우로 배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불법 어선에도 올라 채증 작업을 돕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서미란 / 태안격비호 기관사
- "세계 곳곳을 다녔는데요. 태안 격비호 유지 관리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금녀의 벽을 허문 두 명의 여성 주무관들이 오늘도 태안격비호에 올라 서해 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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