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터넷 와글와글] 대형 음악 축제, 욱일기 논란…외 3개의 키워드 기사
입력 2019-06-12 08:16  | 수정 2019-06-12 08:45
인터넷 와글와글입니다.

지옥의 냄새를 방불케 하지만 맛은 천국에 비유될 정도로 일품이라는 두리안 하나가 경매에서 무려 5,7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태국에서 열린 '2019 두리안 왕중왕 경매 축제'. 이 축제는 부유한 과일 애호가로부터 경매 형식으로 기금을 걷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매해 열리는 행사인데요. 이번 낙찰가는 지난해 세워진 세계 최고가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금액이라고 합니다. 냄새 때문에 조금 망설여지겠지만 5700만 원짜리 두리안이라면 한 번 맛보고 싶네요.

그런가하면 우리나라의 한 대형 음악 축제에서는 전범기인 욱일기가 제재를 받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용인에서 열린 '울트라 코리아 2019'. 한국 알리기 활동을 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 축제에서 욱일기를 두르고 다닌 일본인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현장에 있던 참가자들이 안내요원에게 항의를 했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서 교수는 해당 일본인이 본국으로 돌아가 이런 사실을 알릴까 우려를 표했는데요. 주최측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마 이 분의 레시피 따라해보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요식업계의 큰 손으로 불리는 백종원씨가 본격적으로 유튜브에 뛰어들었습니다. 어제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을 개설해 영상 8개를 공개했는데요. 벌써 약 61만 명의 구독자를 모으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한식 레시피를 알리고 싶었다는 백종원씨는 장사 이야기와 이른바 '백종원 레시피' 등 다양한 내용을 영상에 담았는데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 "당장 구독하러 간다"며 환영하는 입장과 "생태계 파괴가 아니냐"는 반응이 맞서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종원씨의 등장이 요리 유튜브계에 어떤 바람을 불러올지 앞으로 지켜봐야겠네요.

최근 혼자 사는 여성을 타깃으로 한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만든 '안심이'앱을 통해 처음으로 현행범이 붙잡혔습니다. '안심이'앱은 서울 전역 4만대의 CCTV를 볼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와 연결된 스마트폰 앱인데요. 엊그제 새벽, 귀가하던 한 여성이 신체 일부를 노출하며 따라오던 남성을 '안심이'앱을 통해 신고 했고 경찰이 범행 10분 만에 범인을 현장에서 체포한 겁니다. '안심이'앱은 개통 6개월 만에 3만명이 다운 받았고, 5000회 넘는 긴급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앞으로 안심이가 여성의 안전한 귀갓길을 책임지는 데 톡톡히 역할해주길 기대해봅니다.

인터넷 와글와글이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