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침몰 13일 만에 인양…실종자 시신 4구 수습
입력 2019-06-11 19:41  | 수정 2019-06-11 19:56
【 앵커멘트 】
헝가리 다뉴브강에서는 지금 이 시각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현지에 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동규 기자, 인양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헝가리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위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 바로 밑에서 인양 작업이 아직도 진행 중인데요.

지금까지 헝가리인 선장의 시신 1구와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까지 모두 4구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인양 중에 4번째 시신이 수습된 게 오후 3시를 조금 지나서인데요.

이후로는 추가 실종자 수습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초반에 순조롭던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은 오후 3시 무렵 선체 파손 등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와이어를 추가로 연결하고 재개됐습니다.

지금은 배 전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들어 올려진 상태입니다.

본격적인 내부 수색에 앞서 장비들을 동원해 선체 안에 있는 물을 빼내는 작업도 벌였습니다.

물을 충분히 빼낸 뒤에는 우리 측 구조대가 헝가리 관계자들과 협력해 수색 작업을 진행합니다.

수색 대원들이 선체를 모두 살펴본 뒤에도, 선박 기술 전문가들이 다시 한 번 허블레아니호를 선수부터 선미까지 샅샅이 탐색할 계획입니다.

인양이 이뤄지는 현장에서 하류 방향으로는 혹시 모를 유실 방지를 위해 10여 대의 쾌속정과 구명정이 늘어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위에서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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