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인터넷 통제 강화…다음 이어 네이버도 접속 차단
입력 2019-06-11 19:30  | 수정 2019-06-11 21:09
【 앵커멘트 】
중국이 한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접속을 전면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과 톈안먼 민주화 시위 30주년을 맞아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터넷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중국 정부는 현지에서 해외 사이트의 접속을 제한해 왔습니다.

지난 1월부터 우리나라 포털인 다음 사이트의 접속이 차단됐고, 네이버 역시 일부 서비스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

최근 뉴스 기사를 포함한 네이버 또한 접속 자체가 전면 금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달부터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네이버 홈페이지 상의 기사를 클릭하면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다'며 연결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까지는 VPN 즉,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을 이용해 해외 사이트 접속이 일부 가능했지만, 최근 중국 당국의 VPN 단속 역시 강화돼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이트의 경우 물류와 같이 차단 여부가 명확히 확인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한국 기업이 파악할 수 없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과 톈안먼 민주화 시위 30주년을 맞아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쪽으로 인터넷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처럼 중국 정부가 한국 인터넷 사이트만 차단에 나선 건 아닙니다.

중국은 앞서 지난 4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도 차단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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