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 조세형, 푼돈 훔치다 경찰에 덜미

1980년대 부유층 및 고위 권력층의 집을 털어 이른바 '대도'라는 별명이 붙은 조세형(81)씨가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조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지난 9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씨가 검거된 건 이번이 16번째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께 서울 광진구 다세대주택 1층 방범창을 뜯고 침입해 소액의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7일 조씨를 서울 동대문구 인근에서 검거했다. 조씨는 훔친 현금을 길가에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1980년대 당시 훔친 돈의 일부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등의 행각으로 유명세를 탔다.
[김유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