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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아, 동성애 묘사 이유로 영화 `로켓맨` 상영금지
입력 2019-06-11 17: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남태평양 국가 사모아가 동성애 장면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엘튼 존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로켓맨'의 상영을 금지했다.
11일 AP에 따르면 사모아 주검열관 레이아타와 뉴아푸 파우이는 이날 현지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영화 속에 묘사된 동성 성행위를 상영금지 이유로 들었다. 이는 현지법 위반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인구의 97%가 기독교인인 사모아는 보수적 문화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도입된 형법에 따르면 남성 간 성행위는 동의 하에 이뤄지더라도 공격행위로 간주,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영국 출신 팝스타 엘튼 존은 지난 1988년 커밍아웃했다. 소수자를 위한 인권운동 및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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