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환골탈태'의 시간을 보냈던 도요타가 제2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도요타는 전기차 인기가 예상보다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에 친환경 차량 550만대 판매 계획을 당초보다 5년가량 앞당겼다. 우버, 그랩, 소프트뱅크,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제휴 확대를 기반으로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로 진화를 모색 중이다.
도요타는 올해 3월 결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9% 늘어난 30조2256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이 30조엔을 넘어선 것은 일본 기업으로 최초 사례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늘어난 2조4657억엔이다.
품질 결함에 따른 글로벌 리콜 사태와 엔고에 따른 판매 부진, 동일본 대지진 등 도요타의 최근 10년은 순탄치 못했다. 2009년에는 매출액이 20조5296억엔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었고, 4600억엔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도요타에 찾아온 위기는 약이 됐다. 도요타는 TNGA로 불리는 신규 플랫폼 도입과 사내 컴퍼니 제도 등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기준 도요타의 영업이익률은 8.2%로 GM(2.0%), 현대차(2.5%), 기아차(2.1%), 폭스바겐(5.9%) 등 글로벌 완성차 대비 높은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TNGA 적용 시 원가는 약 20% 수준까지 절감이 가능한데, 2020년부터는 전체 판매 차종의 50%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도요타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2조5180억엔, 2020년에는 2조6340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도요타는 친환경차를 앞세워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일 도요타는 전기차 플랜을 발표했는데, 2025년 자사 전체 판매 대수의 50%에 해당하는 550만대를 전동화 차량으로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다른 완성차 업체와 차별화된 친환경차 비즈니스 모델은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요타는 모빌리티 서비스 융합의 관점에서 전기차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며 "차량 리스를 통해서 배터리를 재사용하고, 충전과 보험 관련 부가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성 부담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요타는 올해 3월 결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9% 늘어난 30조2256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이 30조엔을 넘어선 것은 일본 기업으로 최초 사례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늘어난 2조4657억엔이다.
품질 결함에 따른 글로벌 리콜 사태와 엔고에 따른 판매 부진, 동일본 대지진 등 도요타의 최근 10년은 순탄치 못했다. 2009년에는 매출액이 20조5296억엔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었고, 4600억엔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도요타에 찾아온 위기는 약이 됐다. 도요타는 TNGA로 불리는 신규 플랫폼 도입과 사내 컴퍼니 제도 등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기준 도요타의 영업이익률은 8.2%로 GM(2.0%), 현대차(2.5%), 기아차(2.1%), 폭스바겐(5.9%) 등 글로벌 완성차 대비 높은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TNGA 적용 시 원가는 약 20% 수준까지 절감이 가능한데, 2020년부터는 전체 판매 차종의 50%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도요타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2조5180억엔, 2020년에는 2조6340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도요타는 친환경차를 앞세워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일 도요타는 전기차 플랜을 발표했는데, 2025년 자사 전체 판매 대수의 50%에 해당하는 550만대를 전동화 차량으로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다른 완성차 업체와 차별화된 친환경차 비즈니스 모델은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요타는 모빌리티 서비스 융합의 관점에서 전기차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며 "차량 리스를 통해서 배터리를 재사용하고, 충전과 보험 관련 부가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성 부담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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