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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와 맞대결 무산된 류현진 "아쉬움 없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6-11 15:53  | 수정 2019-06-11 16:59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경기 8회 대타 등장, 결승 득점을 올렸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LA에인절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와 '한일 대결'이 무산된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9개. 평균자책점은 1.36으로 소폭 상승했다.
에인절스 지명타자 오타니와 맞대결이 기대됐지만, 오타니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무산됐다. 브래드 오스머스 에인절스 감독은 기쿠치 유세이, 웨이드 르블랑, 류현진 세 명의 좌완 선발 중 오타니가 기쿠치와 르블랑을 상대하게 했다. "더 나은 매치업"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류현진은 맞대결 무산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웃음과 함께 "아쉬움은 전혀 없다. 안 붙으면 안 붙는 것"이라고 답했다. 맞대결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타니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는 "파워도 있고, 스피드도 있는 그런 선수"라고 평했다. "직접 상대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준비는 잘 해놨었다"고 말을 이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8회 대타로 출전, 볼넷 출루 후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야수선택으로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냈다.


다저스는 오는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에인절스와 홈 2연전을 갖는다. 류현진이 이때 선발 등판한다면 대타로 나올 오타니와 승부가 가능할 수도 있다. 류현진은 "나중에 만나지 않을까싶다"며 맞대결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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