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 위원장에 이낙연·장상·권노갑
입력 2019-06-11 15:52  | 수정 2019-06-18 16:05

고(故) 이희호 여사의 장례를 주관할 장례위원회는 위원장 3명에 위원 수백명의 규모로 꾸려집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오늘(11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 민주평화당 권노갑 고문이 장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위원장으로 발표된 장 전 국무총리서리와 평화당 권 고문에 오늘 이 총리까지 위원장 명단에 추가됐습니다.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이 있어 이낙연 총리가 공동위원장을 맡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는 고문으로 참여합니다.

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특별좌담'에서 "제가 어제 5당 사무총장들에게 연락을 드려서 5당 대표들은 장례위원회 고문으로, 의원들은 장례위원으로 모시겠다고 했고 각 당에서도 응해왔다"라며 "황교안 대표는 '담당할 일이 무엇인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씀하셨다"라고 전했습니다.

부위원장은 박지원 의원과 최용준 전 천재교육 회장 등이 맡을 예정입니다.

장례위원은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백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의원 128명과 평화당 의원 14명, 정의당 의원 6명은 모두 장례위원에 이름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무소속 의원들의 참여 여부는 개별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여러 의원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인이 생전 여성지도자로 활약했던 만큼, 여성계 인사들도 상당수 장례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장례위원은 계속 취합 중이며 구성이 모두 완료된 후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집니다.

이날부터 조문을 받기 시작해 내일(12일) 오전 11시 입관 예배를 합니다.

오는 14일 오전 6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고인을 운구해 오전 7시 신촌 창천 감리교회에서 장례 예배를 합니다. 창천교회는 고인이 52년간 다닌 교회입니다.

이후 고인은 동교동 사저에 들른 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합장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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