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자금세탁방지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신한은행 측은 11일 "최근 자금세탁방지 관련 국내외 감독기관의 규제와 제재가 강화되고 있어 업무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컨설팅사 '톰슨 로이터'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일부터 해외점포 주재원과 본점의 준법감시 업무 담당 직원, 관련 부서 실무자 등 600여 명을 대상으로 해당 교육 과정을 시작했다. 이들은 3개월 동안 자금세탁방지제도와 경제 제재 조치에 대한 개념, 법규와 제도, 업무처리 절차, 주요 자금세탁 거래 유형, 최근 동향 등을 배우게 된다.
향후 신한은행은 기존에 활용 중인 국내 전문 교육기관의 프로그램과 이 교육 과정을 병행할 방침이다. 또 심화 교육 과정을 추가로 운영해 국내외 자금세탁방지 업무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교육 프로그램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여 직원들의 자금세탁방지 업무 이해도와 중요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업계의 자금세탁방지 업무 역량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져나가는 것은 물론 내부적으로 관련 리스크도 점차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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