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정인 "북한 결단 내려야할 때…6월 놓치면 상당히 어려워져"
입력 2019-06-11 13:04 
이야기하는 박지원과 문정인.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맡은 문정인 연세대 특임명예교수는 11일 "북한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만약 6월 기회를 놓치게 되면 상황이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문 교수는 이날 국회 한반도평화포럼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9년 특별좌담'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무리 북핵 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해도 (한국에) 수시로 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인 6월 북한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특사 접촉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시급성을 봤을 때는 남북 두 정상이 만나야 한다. 북한에서 누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대신할 수 있는가"라며 "김 위원장과 우리 대통령이 만나야만 둘 사이에 얘기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좌담회 참석자들은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19년이 지난 지금 느끼는 소회를 나누기도 했다.
문 교수는 "송별 오찬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리에 앉자마자 '오기 전 국방위원회를 소집해 적대적 행위와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국영방송만 보는 습관이 있어 KBS만 본다'라며 재치있게 말하기도 했다"라고 회고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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