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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백종원 ‘아빠 미소’ 짓게 한 ‘고교급식왕’, 시청자에도 通할까
입력 2019-06-11 12:16 
‘고교급식왕’ 백종원.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고교급식왕 백종원이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는 학생들의 음식에 '아빠 미소'를 지었다.
1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는 tvN 예능프로그램 ‘고교급식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임수정 PD를 비롯해 백종원, 은지원, 문세윤, 이나은이 참석했다.
임수정 PD는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대해 학생들에게 중요한 부분인 ‘급식을 통해 아이들의 시각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중 학생들이 어떤 부분을 어려워했느냐는 질문에 조리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몇 백 인분 조리하는 것은 처음인 아이들이 많다. 새로운 도구들을 사용하고, 이것에 적응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연 전에 학교 방문을 하는 등 자꾸 보고 배우면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고교급식왕은 요리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이 백종원의 도움을 받아 급식을 완성시키며 대결을 펼치는 급식 레시피 대항전이다. 고등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백종원의 노하우가 더해져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백종원은 '고교급식왕'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음식점은 내 수익을 덜 가져가면 되는 것인데, 급식에는 제약 조건이 많더라. 학교 급식에 관심 있는 사람들 여럿이 아이디어를 내면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통해 급식에 불만을 가졌던 분들은 ‘이래서 그랬구나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다양한 음식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바. ‘고교급식왕에서는 일반인이 아닌 학생들에게 조언을 하는 것이라 다른 점이 있을 것 같다는 말에 그는 저도 처음에는 어린 학생들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촬영을 하다 보니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수준이 높더라”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학생들을 혼내기도 하지만, 너무 예쁘고 기특하다. '골목식당'은 짜증나서 가르쳐주는데, 여기는 재미있게 가르쳐준다.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 너무 예쁘다"라고 ‘아빠 미소'를 지었다.
‘고교급식왕 은지원, 이나은, 백종원, 문세윤. 사진|강영국 기자
백종원, 은지원, 문세윤, 이나은의 케미 역시 ‘고교급식왕의 관전 포인트다. 도시락 세대부터 급식 세대까지 각기 다른 연령대의 출연진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이들의 서로 다른 관점에서 오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은지원은 저희는 점수에 해당되는 상황이 없다. 맛있으면 맛있고, 맛없으면 맛없다고 표현하는 편이다. 한 가지 스포를 하자면, 모히또가 메뉴로 나오는데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살면서 먹어보지 못했던 음식을 ‘고교급식왕을 통해 먹어본 것도 있다. 고등학생 친구들의 아이디어를 보며 감탄을 많이 했다”라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문세윤 역시 맛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얼마나 새로운 요리가 나올까 기대를 별로 하지 않았는데, 맛도 맛이지만 아이디어에 감탄하고 있다. 맛 역시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나은은 제가 10대에 가장 가까운 입맛이지 않나. 공감할 수 있게 먹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아이디어들이 많아서 맛있게 먹고 있다”라고 고등학생 셰프들의 요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영양사 선생님들과 조리원 선생님들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제가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선생님들께 아이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 따끔하게 이야기 해달라고 했다. 방송 상에서 심하게 혼내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올까 약간 걱정이 된다. 응원 많이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교급식왕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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