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고등 켜진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연 4.4% 전국 최하위권
입력 2019-06-11 10:32 
지역별 오피스텔 단위면적(㎡)당 가격 [자료 = 한국감정원]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이 광역 지자체 중 최하위권에 머물며 투자자 유치에 경고등이 켜졌다.
11일 분양 평가 전문앱 리얼하우스가 한국감정원의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지역 오피스텔 수익률은 4.87%로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5% 아래로 떨어졌다. 전국 평균 오피스텔 수익률(5.46%)보다도 0.59%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특히 도심권과 동남권 오피스텔 수익률(4.4%)이 서울 동북권(5.13%), 서남권(5.28%)에 비해 낮았다.
서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수익률을 끌어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월세를 매매가격으로 나눠 계산하기 때문에 매매가격이 높을수록 월세는 낮을수록 수익률은 낮아진다. 실제 서울 도심권(4.4%)의 오피스텔 단위면적(㎡)당 가격은 690만원으로 광주시 153만원에 비해 4.5배 이상 높았다. 서울 동남권 가격도 68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에서 매매가격이 형성돼 있다.
서울 보다는 높지만 경기 지역 역시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인 5.33%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광주(8.42%), 대전(7.12%)을 비롯해 대구, 인천, 부산, 울산 등 지방 광역시 모두 6%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팀장은 "공동주택은 지자체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을 때 분양가 심사를 받지만, 오피스텔은 예외"라면서 "오피스텔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은 경우 분양가와 임대료를 꼼꼼히 따져보고 계약을 체결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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