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위너 “`아예`까지 데뷔 후 모든 타이틀곡 1위, 팬들 덕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가 지난해 12월 발매한 싱글 ‘밀리언즈(MILLIONS) 이후 5개월 만에 새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위너의 신보 ‘위(WE)는 각자 개성이 뚜렷한 네 멤버들이 위너라는 그룹으로 뭉쳤을 때 발현하는 시너지를 내포한다. ‘리얼리 리얼리(REALLY REALLY), ‘공허해, ‘러브 미 러브 미(LOVE ME LOVE ME), ‘에브리데이(EVERYDAY) 등 데뷔 후 5년간 발표하는 앨범의 모든 타이틀곡을 음원차트 1위에 올려놨던 위너는 이번 타이틀곡 ‘아예(AH YEAH)로도 발매와 동시에 국내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다.
‘좋은 성적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는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예상은 못 했어요. 음원차트 올킬이라는 것이 여러 가지 상황이 맞아떨어져야 가능한 거잖아요. ‘기대는 되지만 연연은 하지 말자라는 이야기를 매번 해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니까요. 앨범 발매 전에는 최대한 담담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팬분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서 저희 노래를 대중에게 알리려고 노력해주시는 것을 알고 있죠. 항상 감사하고 팬분들에게 고마운 마음뿐이에요. 팬들이 위너의 또 다른 멤버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위너)
타이틀곡 ‘아예는 냉정한 이별의 감정이 쿨하게 표현된 가사와 중독적인 훅이 인상적인 ‘위너표 여름 댄스곡이다. 현실에서 있을법한 감성을 위너만의 청량한 에너지로 승화시킨 유쾌한 이별송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아예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강승윤은 영화 ‘연애의 온도를 보고 주제를 미리 적어놨었다”면서 2~3년 전에 만들었는데 처음에는 솔로 발라드곡으로 만들어 놨던 노래였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처음에는 어떤 사랑이나 어떤 관계는 아예 잘라버리는 것도 해피엔딩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만든 발라드 곡이었어요. 그런데 발라드로 하니까 재미가 없는 것 같아서 묵혀뒀다가 이번에 위너 노래로 나오게 됐어요. ‘어떤 타이틀곡으로 나오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아예가 이별송이면서도 위너만의 밝은 기운으로 풀어낸 곡이라 신선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됐죠.”(강승윤)

무대에서 위너가 하나라는 것을 느낀다는 멤버들. 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에는 총 6트랙이 담긴 가운데, 강승윤은 ‘아예 뿐만 아니라 ‘몰라도 너무 몰라, ‘붐(BOOM), 에브리데이(EVERYDAY) 리믹스 등 총 4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뽐냈다. 총 6트랙이 담긴 앨범에는 ‘동물의 왕국(ZOO)과 ‘첫사랑도 수록됐다. 특히 스페셜 보너스 트랙 ‘첫사랑은 위너가 지난해 5월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서 재해석해 선보인 곡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첫사랑은 방송을 통해 커버한 곡인데,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발표를 할 수 없었어요. 지금이라도 발표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고, 팬들이 많이 기다려주신 것을 알아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 앨범에 대한 양현석 프로듀서의 반응도 굉장히 좋았어요. 신곡으로 발표하게 된 4곡의 스타일이 다른 점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주셨죠. ‘너희들 노력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항상 다독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위너)
데뷔 6년 차가 된 위너는 이제 함께 음악을 하는 팀을 넘어 가족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위너는 무대 위에서 한 멤버가 돌발적인 행동을 할 때 다른 멤버가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서 살려주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진짜 하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팬분들도 마찬가지다. SNS로 소통하면 ‘저희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든다. 그럴 때 ‘우리라고 느끼는 것 같다”라고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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