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차량 공유 허점노린 보험사기 증가…적발금액 역대 최고
입력 2019-06-10 19:30  | 수정 2019-06-10 20:57
【 앵커멘트 】
지난해 금융당국에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이 역대 최고인 8천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얼굴을 확인하지 않고도 차를 빌릴 수 있는 차량공유 서비스의 허점을 노리는 등 보험사기가 지능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2차선에서 좌회전하던 차량, 피할 수 있는 속도인데도 1차선으로 넘어와 부딪칩니다.

이렇게 고의로 충돌하는 수법으로 20대 초반 선후배들이 타낸 보험금만 8억 원.

이들은 요즘 유행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가 얼굴도 확인하지 않고 간단하게 차를 빌릴 수 있고 추적이 어렵다는 허점을 노렸습니다.

배달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10대와 20대 초반이 주축이 돼 배달 오토바이를 이용한 보험사기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토바이는 16세만 되면 면허를 딸 수 있어 사회경험이 적은 이들이 보험사기 유혹에 노출되기 쉽다고 금융감독원은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임경찬 /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 "고가의 자동차 구입하는 것보다 비용이나 시간 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 쉽게 보험사기에 가담하는 것으로…."

이처럼 보험사기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지난해 적발금액만 8천억 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적발 인원은 전년보다 4천명 줄었는데, 보험사기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조직화된 결과라는 게 금융당국의 해석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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