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그날' 아닌 '생리터진다'…솔직 광고에 소비자 호응
입력 2019-06-10 19:30  | 수정 2019-06-10 21:01
【 앵커멘트 】
새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그날'이라고 속삭이던 생리대 광고가 솔직해졌습니다.
생리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우고, 붉은색 피를 그대로 표현해 '현실적'이라는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자궁의 내부를 표현한 붉은 배경에 한 여성이 등장합니다.

'대환장 생리 파티'라는 문구를 통해 생리대 광고임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실험 장면에선 파란색 용액 대신 피의 빨간색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새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그날'이라 속삭이던 지금까지의 광고와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최성현 / 경기 수원시
- "여성분에 대해 흰 옷에 깨끗해야 한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면 불편한 감이 있지만 잘 풀어낸 것 같아요. "

▶ 인터뷰 : 나상준 / 서울 장충동
- "처음에 살짝 충격이긴 했는데 사실적으로 표현해 주니까 공감을 더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 생리대 브랜드는 새로운 광고 이후 온라인 매출이 10배 올랐고, 맥주와 명품 브랜드 역시 현실 속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변혜정 / 한국성폭력상담소장
- "여성의 자연스러운 삶의 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여성들에게 편안함을 줄 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변화를 광고가 잘 말해주고 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깬 솔직한 광고들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

영상취재: 김광원 VJ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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