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의장·이 총리, 이희호 여사 병문안…"악화·호전 반복"
입력 2019-06-10 16:35  | 수정 2019-06-17 17:05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늘(10일) 오후 병세가 위중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문병했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회 관계자는 "문 의장이 오늘 오후 이 여사가 입원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병문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낙연 총리는 오늘 오전 이 여사가 입원한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해 이 여사의 병세를 살폈습니다.

이 총리는 문병을 마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원 중이신 이희호 여사님께 문안 올렸다"며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올리고 이 여사에 대해 "위대한 여성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의 반려이자 동지"라고 표현했습니다.


앞서 어제는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과 한화갑, 김옥두, 이훈평, 윤철상 전 의원을 비롯한 동교동계 인사들이 단체로 이 여사를 문병한 바 있습니다.

최근 병세 악화로 위독한 상태에 빠졌던 이 여사는 다소 안정세를 찾았으나 여전히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22년생으로 올해 97세인 이 여사는 지난 3월부터 세브란스병원 VIP 병동에 입원 치료 중이며, 최근 앓고 있던 간암 등이 악화하면서 병세가 깊어졌습니다.

지난 8일 저녁에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료진 통보에 2남 홍업 씨와 3남 홍걸 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병원에 모여 이 여사 곁을 지키다 이 여사의 상태가 다소 회복되자 어제 오후 10시쯤 귀가했습니다.

한편 김대중평화센터는 이사장인 이 여사의 병세 악화로 오는 1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기념식'을 취소했습니다. 다만 학술회의는 예정대로 열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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