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스마일 킹' 제작자 박승대가 '미우새'를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0일 서울 강서구 IHQ미디어 스튜디오A에서는 코미디TV 코미디쇼 '스마일 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승대, 심형래, 황현희, 김대범, 김정환이 참석했다.
'스마일 킹'은 쇼 코미디와 방송 코미디를 결합시킨 프로그램. 극장 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던 날 것 같은 생생한 라이브 코미디와 방송 프로그램에서만 느낄 수 있던 잘 짜인 콩트 코미디를 버무린다.
‘개그콘서트, ‘웃음을 찾는 사람들'를 만들어낸 박승대와 심형래가 의기투합한 가운데, 개그맨 황현희, 김대범이 가세했다. 또 김정환, 김지영, 도대웅, 현정, 김환석 등 MBC, SBS, KBS 공채 코미디언들이지만 프로그램 폐지로 아픔을 맛봤던 개그맨들이 절치부심 힘을 합쳐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날 박승대는 "'스마일 킹'을 기획한 사람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10년만에 이 자리에 서게됐다. 개그맨들이 프로그램이 없어지면서 모여서 다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만들게 됐다"고 기획 이유를 밝혔다.
이어 "85년도에 개그맨이 됐다. 심형래 형님이 '너는 왜 이렇게 연기를 못하냐'고 했다. 방법을 가르쳐주지는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저는 후배들에 방법을 가르쳐준다. 갈갈이 패밀리 등 후배들에게도 '반드시 되는데 개그의 원리를 알아야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승대는 또 "일주일에 6일 동안 소극장에서 자면서 연습을 하고있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19살에 개그맨이 돼 가장 존경하고 가장 사랑하는 선배 심형래 형을 찾아가 도와달라고 했다. 개그의 부활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개그계의 전설 심형래는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변방의 북소리'를 2019년 버전으로 재탄생 시킨 '스마일 킹'의 대표 코너 '단군의 후예들'을 선보였다. 후배들과 호흡을 맞춰 슬랩스틱 코미디를 펼친 심형래는 "방송을 굉장히 오래 쉬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승대가 10년만이라고 하던데 저는 두 세배 코미디를 안했다. 그동안 영화 쪽에 있었다"면서 "굉장히 망설여지더라. '지금 하면 이게 먹힐까' 생각했다. 안하다 하려니까 두렵고 요즘 트렌드를 잘 모르는 것 같아서 고민을 많이했다"고 설명했다.
심형래는 또 "박승대가 식구보다 더 오랜 세월을 같이 지낸 동생이다. 열심히 해보자 해서 하게됐다. 좋은 후배들이 너무나 많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빡이' 등으로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김대범도 힘을 보탠다. 김대범은 "TV에 안나온지 오래 됐다. '대범한 TV'라는 유튜브를 하는데 '이혼하더니 안나온다', '음주운전 해서 안나온다', '군대 안가서 안나온다', '외제차 훔치더니 안나온다' 등의 댓글이 많이 달린다"고 논란 때문에 TV 출연을 안하는 줄 아는 댓글들이 달렸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저는 결혼을 한 적도 없다. 뭘 이혼을 하나. 2년 2개월 복무하고 제대했고 음주운전도 안했다. 외제차 훔친 친구는 따로 있다. 저는 아무 잘못도 한 적이 없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범은 "코미디로 인사를 드리면 오해가 없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스마일 킹'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대범은 공개 코미디에 회의적이었으나 후배들의 열정을 보고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환은 데뷔 7년 정도에 SBS에서 상을 두 번 받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모른다"면서 "프로그램 없어지고 갈 데가 없어서 힘들었는데 ‘스마일 킹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스마일 킹'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되는 KBS2 '개그콘서트'와 같은 시간대에 편성됐다. 이에 대해 박승대는 "제가 그 시간에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시간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저는 '불가능한 꿈'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남들이 안 된다고 할 때 된다는 사람"이라며 "'개그콘서트'가 아니라 SBS ‘미운 우리 새끼라는 1등 프로그램의 옆에 있고 싶었다. 가장 어렵고 힘든 시간 그 시간이 우리에게 가장 큰 행운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시간대 프로그램은 이겨봐야 본전이다. 그러나 1등을 이기면 대박이 아닌가. 그래서 '미우새'에 포커스를 맞춰 이 시간대에 편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승대는 또 "개그는 백반 같은 것이다. 반찬 한 가지를 놓고 식사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10가지, 20가지 놓고 드시는 분도 있다. 슬랩스틱, 누구를 공격하는 코미디나 정치 코미디 등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대한민국은 그렇지 못하다. 대중이 더 좋아하는 부분을 찾아나가는 중이다”라며 "열심히 하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스마일 킹'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마일 킹' 제작자 박승대가 '미우새'를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0일 서울 강서구 IHQ미디어 스튜디오A에서는 코미디TV 코미디쇼 '스마일 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승대, 심형래, 황현희, 김대범, 김정환이 참석했다.
'스마일 킹'은 쇼 코미디와 방송 코미디를 결합시킨 프로그램. 극장 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던 날 것 같은 생생한 라이브 코미디와 방송 프로그램에서만 느낄 수 있던 잘 짜인 콩트 코미디를 버무린다.
‘개그콘서트, ‘웃음을 찾는 사람들'를 만들어낸 박승대와 심형래가 의기투합한 가운데, 개그맨 황현희, 김대범이 가세했다. 또 김정환, 김지영, 도대웅, 현정, 김환석 등 MBC, SBS, KBS 공채 코미디언들이지만 프로그램 폐지로 아픔을 맛봤던 개그맨들이 절치부심 힘을 합쳐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스마일 킹`을 기획한 박승대. 사진| 유용석 기자
이날 박승대는 "'스마일 킹'을 기획한 사람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10년만에 이 자리에 서게됐다. 개그맨들이 프로그램이 없어지면서 모여서 다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만들게 됐다"고 기획 이유를 밝혔다.
이어 "85년도에 개그맨이 됐다. 심형래 형님이 '너는 왜 이렇게 연기를 못하냐'고 했다. 방법을 가르쳐주지는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저는 후배들에 방법을 가르쳐준다. 갈갈이 패밀리 등 후배들에게도 '반드시 되는데 개그의 원리를 알아야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승대는 또 "일주일에 6일 동안 소극장에서 자면서 연습을 하고있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19살에 개그맨이 돼 가장 존경하고 가장 사랑하는 선배 심형래 형을 찾아가 도와달라고 했다. 개그의 부활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스마일 킹` 속 코너 `단군의 후예들`을 선보인 심형래. 사진| 유용석 기자
개그계의 전설 심형래는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변방의 북소리'를 2019년 버전으로 재탄생 시킨 '스마일 킹'의 대표 코너 '단군의 후예들'을 선보였다. 후배들과 호흡을 맞춰 슬랩스틱 코미디를 펼친 심형래는 "방송을 굉장히 오래 쉬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승대가 10년만이라고 하던데 저는 두 세배 코미디를 안했다. 그동안 영화 쪽에 있었다"면서 "굉장히 망설여지더라. '지금 하면 이게 먹힐까' 생각했다. 안하다 하려니까 두렵고 요즘 트렌드를 잘 모르는 것 같아서 고민을 많이했다"고 설명했다.
심형래는 또 "박승대가 식구보다 더 오랜 세월을 같이 지낸 동생이다. 열심히 해보자 해서 하게됐다. 좋은 후배들이 너무나 많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마일 킹`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대범. 사진| 유용석 기자
'마빡이' 등으로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김대범도 힘을 보탠다. 김대범은 "TV에 안나온지 오래 됐다. '대범한 TV'라는 유튜브를 하는데 '이혼하더니 안나온다', '음주운전 해서 안나온다', '군대 안가서 안나온다', '외제차 훔치더니 안나온다' 등의 댓글이 많이 달린다"고 논란 때문에 TV 출연을 안하는 줄 아는 댓글들이 달렸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저는 결혼을 한 적도 없다. 뭘 이혼을 하나. 2년 2개월 복무하고 제대했고 음주운전도 안했다. 외제차 훔친 친구는 따로 있다. 저는 아무 잘못도 한 적이 없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범은 "코미디로 인사를 드리면 오해가 없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스마일 킹'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대범은 공개 코미디에 회의적이었으나 후배들의 열정을 보고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환은 데뷔 7년 정도에 SBS에서 상을 두 번 받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모른다"면서 "프로그램 없어지고 갈 데가 없어서 힘들었는데 ‘스마일 킹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스마일 킹'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되는 KBS2 '개그콘서트'와 같은 시간대에 편성됐다. 이에 대해 박승대는 "제가 그 시간에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시간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저는 '불가능한 꿈'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남들이 안 된다고 할 때 된다는 사람"이라며 "'개그콘서트'가 아니라 SBS ‘미운 우리 새끼라는 1등 프로그램의 옆에 있고 싶었다. 가장 어렵고 힘든 시간 그 시간이 우리에게 가장 큰 행운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시간대 프로그램은 이겨봐야 본전이다. 그러나 1등을 이기면 대박이 아닌가. 그래서 '미우새'에 포커스를 맞춰 이 시간대에 편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승대는 또 "개그는 백반 같은 것이다. 반찬 한 가지를 놓고 식사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10가지, 20가지 놓고 드시는 분도 있다. 슬랩스틱, 누구를 공격하는 코미디나 정치 코미디 등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대한민국은 그렇지 못하다. 대중이 더 좋아하는 부분을 찾아나가는 중이다”라며 "열심히 하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스마일 킹'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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