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우건설, 고척4구역 필승전략 내세워 수주 총력 나서
입력 2019-06-10 15:47  | 수정 2019-06-11 16:08
고척4구역 투시도 [사진: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서울 성북구 장위6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된 데 이어 구로구 고척4구역 수주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고척4구역은 공사비 1800억원 규모의 재개발 사업으로 오는 28일 조합원 총회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시공권 확보를 위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인천 미추홀구 학익3구역 재개발을 비롯해 수원 영통1구역 재개발, 서울 영등포구 신길10구역 주택재건축 등을 수주해 5259억원의 일감을 확보했다. 2017년에도 서울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 서울 관악구 신림2구역 재개발, 부산 남구 감만1구역 재개발, 대구 수성구 파동강촌2지구 재건축,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경기 의왕시 오전다구역, 경기 부천시 송내 1-1구역 재건축, 대구 중구 동인3가 재개발 등을 수주했다.
준공실적도 대우건설이 현대엔지니어링에 앞선다. 정비사업 준공실적은 대우건설이 6만6868세대인데 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준공실적이 전혀 없다.
앞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맞붙은 장위6구역은 경쟁사를 큰 표 차이로 따돌리면서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결정됐다. 대우건설 측에서 보면 장위6구역은 1년 이상 공들인 곳이었고 경쟁사가 뒤늦게 도전장을 내밀어 빅매치가 이뤄졌다. 당시 대우건설의 획기적인 사업조건이 승패를 가늠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개된 고척4구역의 입찰제안서를 분석해 보면 총 공사비는 양사 모두 비슷하나 특화안 공시비 및 공사기간 등에서 대우건설이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별도로 제출한 특화계획안에서 대우건설은 3.3㎡당 432만원, 현대엔지니어링은 3.3㎡당 447만원으로 대우건설이 2.2㎡당 15만원 저렴하다. 공사기간은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34개월, 35개월이다.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 148 일대에 용적률 269.8%을 적용해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938가구와 부대복리시설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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