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양정철 "지자체 연구원과 잇단 협약, 총선과 연결짓지 말라"(종합)
입력 2019-06-10 15:06 
대화하는 김경수와 양정철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0일 경남도청 도지사 집무실을 찾아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만나 환담을 나눴다.
양 원장은 "경남에 필요한 중요 정책들은 경남발전연구원만큼 축적된 곳이 없다. 형식은 협약이지만 어찌 보면 경남 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정책·연구적으로 도움을 받고, 경남의 좋은 정책들이 중앙정치나 예산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저희가 배우러 온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다른 정당 연구원들도 이런 노력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제1야당이 자유한국당인데, 한국당 여의도연구원도 경남발전연구원과 이런 협력관계를 가져가겠다면 언제든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포옹하는 김경수와 양정철 [연합뉴스]
두 사람은 10분 가까이 만남 모습을 공개한 뒤 15분 가량 비공개 환담을 이어갔다.
양 원장은 김 지사와 회동을 마친 뒤 경남발전연구원과의 업무 협약식에 참석했다.
지방자치단체 산하 연구원과 협약을 통한 각 지역과의 공동정책 개발 내용이 총선 공약으로도 이어질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서는 "큰일 난다"며 선을 그었다.
민주연구원과 자치단체 연구원 간 잇단 협약 배경 등과 관련해서는 "총선하고 연결짓지 말라"며 "한국당 소속 자치단체에도 (공문을) 다 돌렸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앞서 서울·경기연구원과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 원장은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와도 면담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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