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봉 훈장 서훈, 찬성 43% vs 반대 40%…격차 오차 범위내

약산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한 찬반 여론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설문조사에 따르면 김원봉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해 '독립투쟁의 공적이 뚜렷하므로 찬성한다'는 전체 응답의 42.6%, '북한 정권에 기여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9.9%인 것으로 조사됐다. 찬반 의견이 2.7%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또한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17.5%를 기록했다.
지난 4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찬성이 49.9%, 반대가 32.6%였지만, 약 두 달 사이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일 전국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7.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 포인트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 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해방 후 북한 고위직을 지낸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논의는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디지털뉴스국 이영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