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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서 4타자 연속 홈런 진풍경...워싱턴의 8회초 ‘홈런쇼’
입력 2019-06-10 11:05  | 수정 2019-06-10 11:27
10일 워싱턴이 샌디에이고 상대 4타자 연속 홈런이라는 진귀한 기록을 써냈다. 사진은 4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한 랜던이 더그아웃에서 환호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일명 백투백백투백 홈런. 메이저리그에서 4타자 연속 홈런 진풍경이 펼쳐졌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1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승패여부보다 워싱턴이 만든 진풍경에 시선이 쏠렸다. 이는 1-1로 맞선 8회초 발생했는데 워싱턴에는 놀라운 기쁨을, 샌디에이고에는 충격의 쓰라림을 줬다.
샌디에이고 투수가 크렉 스테먼으로 교체된 가운데 워싱턴은 1사 후 하위 켄드릭이 타석에 섰다. 그리고 켄드릭은 풀카운트서 상대투수 스테먼의 6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동점 균형을 깨는 값진 홈런포였다.
그런데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다음 타석에 선 워싱턴 트레이 터너가 2구 만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벼락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워싱턴은 백투백홈런으로 순식간에 2점차 리드를 잡았다.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후속타자 애덤 이튼이 터너와 비슷한 가운데 코스로 홈런을 만들었다. 이렇듯 3타자 연속 홈런도 진귀한데 이어 타석에 선 앤서니 랜던마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4타자 연속 홈런이었다.
워싱턴의 연이은 홈런포는 후안 소토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끝이 났다. 샌디에이고 투수 스테먼은 2사 후 맷 아담스에게 또 안타를 허용한 뒤 미구엘 디아즈로 교체됐다. 성적표는 ⅔이닝 5피안타(4피홈런) 4실점.
스코어는 1-1에서 5-1로 변해있었다. 워싱턴은 9회말 1실점했지만 연속 4홈런의 위력은 컸다. 5-1 점수를 지켜내며 승리를 지켰다.
4타자 연속타석 홈런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아직 단 9번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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