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천랩, 영유아 장내 미생물분석 서비스 론칭
입력 2019-06-10 09:36  | 수정 2019-06-10 11:07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은 영유아 대상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스마일베이비(SmilebabyTM)'를 런칭한다고 10일 밝혔다.
스마일베이비는 천랩의 장내 미생물 모니터링 서비스 중 두번째 제품으로 연령별로 특화해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 서비스다. 천랩은 지난해말 첫번째 제품인 성인 대상 '스마일것(SmilegutTM)' 서비스를 론칭했다.
영유아의 장내 미생물 구성은 분만 형태, 수유 방식, 식이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영유아 시기의 장내 미생물 불균형상태는 정상적인 면역체계의 발달을 방해하여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등으로 영유아 시기에 장내 미생물의 균형상태 유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스마일베이비는 이를 반영해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분석할 수 있도록 출시된 서비스다. 천랩이 보유한 유전체 참조 데이터베이스와 한국인 데이터를 포함, 독자 구축한 약 10만여건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다.

천랩 서비스는 일부의 특정 미생물만 확인할 수 있는 방식(PCR)이 아닌 장 속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한번에 대량으로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적용했다. 분석결과는 각 항목별 점수를 통해 제공되는데, 영유아의 보호자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성숙 정도 △장 속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다양성 △유익한 미생물(유익균) 분포 정도 △영유아에게 필수적인 유산균의 발달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천랩 관계자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는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조성이 유연하게 바뀐다"며 "스마일베이비 서비스를 통해 출생 초기부터 미생물 분석을 통해 관리함으로써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랩은 지난달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연내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현재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준비중에 있다.
[김병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