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유한양행에 대해 최근 막을 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3세대 폐암표적치료제 레이저티닙이 1차 치료제로 승인받을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서근희 연구원은 올해 ASCO 학회에서 유한양행은 모두 127명의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티닙을 경구투여한 결과 T790M 변이 유무와 상관 없는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ORR) 54%, T790M 변이 환자의 ORR 57% T790M 변이가 없는 환자의 ORR 37%를 기록한 임상 1/2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 ASCO에서 발표한 ORR 수치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경쟁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의 임상 1상 결과와 유사한 수준이며 고용량에서는 보다 우월한 결과를 보유했다"면서 "안전성 부문에서 타그리소 대비 레이저티닙의 우수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4월 국내 임상 2b상의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해 연내 임상을 종료할 예정으로 오는 4분기 국내 임상 3상을 개시하면서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 사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단독 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오는 3분기 개시하고, 이중 타깃 항체의약품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상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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