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바텍에 대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윤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 진입 안정화를 통한 비용 절감과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이 점차 개선돼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50억원,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증가, 7%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566억원, 4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 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는 중국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과 신흥시장으로의 빠른 침투가 외형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에서 지난해 6월 판매 인증을 받은 그린 스마트(Green Smart)는 기존 중국 3D 제품과 비슷한 가격에 높은 성능으로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며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향후 3D 제품에 대한 제조 인증이 완료되어 현지에서 제조부터 판매까지 진행될 경우 수익성 개선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중동, 아프리카 등의 신흥시장은 성장 초기 단계로 비교적 저렴한 구강내 장비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5% 이상의 매출액 증가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제품 라인업 다변화로 미국, 유럽 등의 선진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도 예상된다"면서 "선진시장에서는 그린 카테고리 중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 2분기부터 보철 시장 진입을 위한 구강 3D 스캐너 장비 EzScan이 제품 라인업에 추가된다. 그는 "구강 3D 스캐너 장비는 도입 초기 단계로 시장 선점을 위해 기존 엑스레이 장비와 패키징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판매가 본격화되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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