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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국내 건설사 첫 PPP 종주국 영국 진출
입력 2019-06-10 07:56 
영국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 위치도 [자료 = SK건설]

SK건설이 영국 런던에서 올해 첫 개발형사업을 따냈다. 이번 건은 SK건설이 서유럽지역에서 처음으로 수행하는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이다.
SK건설은 런던교통공사(TfL, Transport for London)에서 발주한 실버타운 터널(Silvertown Tunnel)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에 SK건설은 맥쿼리(Macquarie Capital, 호주), 신트라(Cintra, 스페인), 애버딘(Aberdeen Standard Investments, 영국), 밤(BAM PPP PGGM, 네덜란드) 등 4개 회사와 투자컨소시엄 리버링스(RiverLinx)를 구성해 참여했다. SK건설의 투자지분은 10%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런던의 실버타운(Silvertown) 지역과 그리니치(Greenwich) 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템스강 하부를 통과하는 총 연장 1.4km, 직경 12.4m의 편도 2차선 도로터널 2개소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0억파운드(약 1조5000억원) 규모다. SK건설은 페로비알 아그로망(Ferrovial Agroman, 스페인), 밤 누탈(BAM Nuttall, 영국)과 함께 시공컨소시엄을 구성해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하며 시공 지분은 20%다.

실시협약과 금융약정 체결은 올해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공사가 완료되는 2025년부터 리버링스가 25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운영기간 중 런던교통공사가 매월 확정수입을 지급하는 AP(Availability Payment) 방식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진입장벽이 높았던 선진 유럽시장에 첫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SK건설의 강점인 도로, 터널 및 지하공간 등 건설 기술력과 개발형사업 역량을 살려 세계적인건설사 및 금융투자사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추가 사업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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