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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감독 "추신수 팔에 박힌 핀들, 보고 놀랐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6-10 04:29 
추신수는 텍사스 사구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구단 통산 최다 사구 기록을 경신한 외야수 추신수에 대해 말했다.
우드워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사구를 기록한 추신수에 대해 말했다. 추신수는 전날 오클랜드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사구를 기록, 구단 최다 사구 기록을 경신했다.
"그가 공에 맞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말문을 연 우드워드는 "고의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대 투수들이 추신수를 상대할 때는 몸쪽을 많이 던진다. 어제 맞는 모습을 보면서 무서웠다. 그도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워드는 상대 투수들이 추신수의 몸쪽을 공략하는 것에 대해 "가운데로 몰리면 장타를 맞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지난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왼손에 사구를 맞았고 그 통증으로 이틀을 쉬었다. 통증이 가시지 않아 정밀검진을 받기도 했다.
우드워드는 "그를 존경한다. 사구를 맞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검진 결과를 보면서 지금까지 그가 어떻게 해왔는지를 알 수 있었다. 손에 박힌 핀들을 봤다. 정말 놀랐다"며 베테랑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지난 2011년에는 손가락, 2016년에는 손목이 사구를 맞고 골절됐다. 지금도 이를 치료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우드워드는 이 사진을 보고 놀라움을 전한 것.
그는 사구를 두려워하지 않는 선수로 다저스에서 함께했던 체이스 어틀리를 언급했다. "팔꿈치, 무릎, 정강이 가리지 않았다. 정말 대단했다"며 그를 회상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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