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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3’ 박병은, 라이터를 든 남자였다…이하나 위기봉착 [M+TV인사이드]
입력 2019-06-09 10:01 
‘보이스3’ 박병은 라이터를 든 남자로 등장 사진=OCN ‘보이스3’ 캡처
‘보이스3 박병은이 라이터를 든 남자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이하나는 이진욱에게 등을 돌려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보이스3(극본 마진원, 연출 남기훈, 제작 키이스트) 9회에서 도강우(이진욱 분)에게 28년 전 진실에 대해 물은 강권주(이하나 분). 도강우는 침묵했고 강권주의 선택은 그를 팀에서 제외하는 것이었다. 오늘부로 경찰 권한 박탈합니다. 권총하고 경찰 신분증 반납하십시오”라며 단호하게 돌아섰다. 하지만 이 역시 도강우와 골든타임팀을 위해서였다. 미호의 친오빠인 후지야마 코이치(이용우 분)의 범행 동기가 알려지면 기자들의 타깃은 도강우가 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남은 죗값 치르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강우는 28년 전 미호를 살해한 진범이라는 것, 당시 반사회적 인격 장애 진단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자신의 손으로 강권주의 목을 졸랐다는 것에 불안해졌고, 나홍수(유승목 분) 계장에게 앞으로 또다시 내 머릿속에서 뭔가 튀어나오면 망설이지 말고 쏴”라고 했다. 그런데 혼자 남은 방에서 거울 속 도강우는 또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코이치가 시신으로 발견된 현장에서 발견된 USB는 판도라의 상자와도 같았다. 전직 장관, 아시아 평화재단 이사장, 탐사보도 전문 기자 등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인사들의 명단과 신체나 스너프 필름, 살인 도구 같은 구입 목록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권주를 노리고 놓아둔 토끼 모양의 오르골, 너무 쉽게 드러난 VVIP 명단까지, 뭔가 이상했다. 강권주 역시 이를 직감했다. 도강우가 자신의 목을 조르던 순간을 지켜보던 누군가를 목격했다.


더불어 지난 방송에서 마약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던 오진식(최승윤 분)의 부친, 성정그룹 오필수(한기중 분) 회장은 내 아들놈은 그렇게 끝났지만, 그래도 나한텐 이게 있어. 영원히 날 죽음에서 지켜줄 거야”라며 상자에서 신체 부위를 꺼내 소중하게 쓰다듬는 모습이 포착됐다. 게다가 코이치를 처음 목격한 클럽 블랙홀의 사장이 오필수였지만, 발견된 VVIP 명단에는 그의 이름이 없었다.

이 가운데 또 다른 위기에 닥친 강권주. 의사는 청력 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어요”라며 절대적인 휴식을 권했다. 그렇지 않으면, 청력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것. 최악의 상황에 놓인 강권주 앞에 의문의 남자(박병은 분)가 나타났다. 자신도 이명 때문에 고생했다는 그는 강권주에게 귀가 편해지는 민간요법을 전하곤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방송 말미, 그가 바로 그간 무수한 미스터리를 자아냈던 라이터를 든 남자로 밝혀지며 소름을 유발했다.

한편, 화상 치료 수술을 받은 환자가 사라졌다고 보호자가 원장 황조병(김용희 분)을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 전화와 걸려왔다. 보호자에게 공갈 사기 전과가 있다는 점, 환자의 부친이 교도소 수감 중이고 채무가 있다는 점 등 최근 의료사고를 가장해서 합의를 강요하는 사기 사건과 여러 정황이 비슷했다. 출동팀이 현장에서 사건을 파악하고 있는 동안 차단선 너머에는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소리로 가득 찼다. 그리고 그 뒤에 강권주 앞에 모습을 드러냈던 의문의 남자가 라이터를 닫고 사라지고 있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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