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하야' 외친 전광훈, 이번엔 히틀러 비유
입력 2019-06-08 20:12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8일 ‘문재인 대통령 하야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일 릴레이 단식기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목사는 이날 네이버 한기총 블로그에 올린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국가적 탄압에 대한 성명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문재인은 자신의 잘못된 신념으로 전 국가와 국민에게 북한 공산주의 이념인 주체사상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현명한 5000만 국민들이 독일 히틀러의 폭력적인 역사를 교훈 삼아 연말까지 문재인을 하야시키고, 남북의 자유 민주국가 통일을 이뤄 대한민국을 세계 1등 가는 나라로 만드는 일에 참여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전 목사는 한기총은 문재인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청와대 앞에 캠프를 치고 1일 릴레이 단식 기도회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전 목사는 글에서 자신을 독일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에 비유했습니다.

전 목사는 저의 심정은 히틀러의 폭거에 저항하며 독일과 유럽의 평화를 지키려고 노력했던 본회퍼와 같은 심정”이라며 문재인의 주사파 주체사상의 강요는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사 앞에 다시 한번 비극의 역사적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분명하기 때문에 생명을 걸고 문재인을 책망하기로 작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목사의 막말 논란이 계속되면서 한기총 내부에서마저 비판을 넘어 전 목사의 대표회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기총을 사랑하고 기도하는 모임(한사모) 소속 총회 대의원 145명은 이날 낸 성명에서 (전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내려놓고 재신임을 받든지, 한기총 대표회장직과 목사직을 사표 내고 정치가가 돼라”고 비판했습니다.

현재 한기총 총회 대의원은 320여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총회 대의원들이 전 목사 사퇴를 촉구하는 이번 성명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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