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충일에 이어 오늘도 '햇무리'…길운의 상징
입력 2019-06-08 19:30  | 수정 2019-06-08 20:27
【 앵커멘트 】
오늘(8일)전국 곳곳에서 '햇무리'가 관측됐습니다.
햇무리는 둥근 원 모양의 무지개인데 '결코 죽지않는다'는 영원불멸의 의미와 함께 행운을 상징한다고들 하는데 현충일에 이어 며칠 사이에 또 나타났습니다.
흔치않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늘 위 태양 주변으로 다양한 색을 머금은 원형의 띠가 선명합니다.

태양과 가까운 곳은 붉게 보이다 바깥 부분으로 갈수록 엷은 흰색을 보이는데 태양 주변에 원형 무지개 형태로 보이는 일명 햇무리입니다.

대기 중 수증기가 굴절돼 태양 주변으로 둥근 원 모양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무지개 빛깔을 보이는데 구름이 태양빛에 반사되어 적색과 청녹색이 번갈아 색을 띠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기상청 관계자
- "얼음입자들이 빛을 반사 또는 굴절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전국적으로 고도 6km 정도의 높은 구름이 있는데 이런 상층운 같은 경우에는 얼음입자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햇무리가 나타나는 조건이."

햇무리 현상은 흔히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본 사람은 결코 죽지 않는다라는 영원불멸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지난 6일 현충일에 부산과 대구 지역에서 목격된 후 벌써 두 번째입니다.

또 행운이 온다는 속설도 있는데 네티즌들은 신기한 자연현상에 감탄과 함께 행운을 빌었습니다.

'햇무리나 달무리가 지면 비가 온다'는 속담도 있는데 온난 전선이 통과하기 전 권운의 영향으로 햇무리가 보이고 그 후 온난 전선이 가까이 오면 이슬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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