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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밀어내기→실책’ 적시타 피했지만 홍건희의 4실점
입력 2019-06-08 19:03 
KIA 홍건희가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KBO리그 원정경기서 4회 대량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홍건희(27·KIA)는 안타 10개를 맞았으나 적시타 허용은 없었다. 그렇지만 그는 4실점을 했다. 창원NC파크의 좋은 기운도 사라졌다.
홍건희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KOB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1경기 최다 피안타.
긴 잠에 빠진 KIA 타선을 고려하면, 대량 실점은 치명적이었다. 게다가 NC는 6월 경기당 평균 1.8득점에 불과했다. 홍건희 시즌 2승도 점점 늦어졌다.
홍건희는 4월 14일 문학 SK전에서 첫 승을 거둔 뒤 8경기 6패를 기록했다. 5실점 이상이 4번이었다.
불운한 적도 있다. 창원NC파크 첫 등판이어던 5월 4일 경기에서 6⅔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홍건희에 대해 (기복은 있으나)투구 내용은 괜찮았다”라고 했다.
홍건희는 이날 초반 위태로운 행보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1회 1사 3루 및 3회 무사 2,3루에서 1점만 내줬다. 김태진의 희생타(3회)에 3루까지 뛰던 박민우의 발을 잡기도 했다.
하지만 홍건희는 4회 2사 1,2루에서 김성욱의 손을 맞힌 뒤 급격히 흔들렸다. 만루에서 9번타자 김형준에게 볼 4개를 던졌다. 허탈한 밀어내기 볼넷.
다음이 더 문제였다. 홍건희는 2루 견제를 했으나 송구는 유격수 박찬호 옆으로 빠졌다. KIA 야수의 집중력까지 떨어졌다. 빈틈을 보인 사이 2,3루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쇄도했다.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홍건희는 매 이닝 안타를 얻어맞았다.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투구수가 많지 않아 6회까지 마운드에 올랐으나 전반적으로 불안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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