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4대강 보 철거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두번째 민생 투쟁 대장정의 첫 순서로 경기 여주의 이포보를 방문한 황 대표는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왜 멀쩡한 보를 철거하려 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주민들과 함께 이포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보를 철거한다면 철거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녹조가 생긴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현재 녹조도 없고 어종도 오히려 풍부해졌다는 답변을 들은 그는 "왜 이 보를 철거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냐. 보가 무슨 물건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보 전망대에 올라서도 "멀쩡한 물을 빼놓고 물이 없다고 지하수를 파서 주고 있다"며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 외에 국민 생각을 들어보고 보 해체를 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리를 적폐라고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이 정부가 모든 것을 적폐라고 하며 거의 1조원을 들여 건설한 보를 2천여억원을 들여 허물겠다고 한다"며 "이런 막무가내 재정정책을 하면서 어떻게 경제가 살아나겠느냐"고 비판했다.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실제 지난 7년 운영해보니 환경 피해가 없다고 한다. 녹조도 오히려 발생하던 것이 없어졌다"며 "보가 생기고 지역 주민들은 삶의 환경이 바뀌었는데 왜 이런 것을 철거하려 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진 주민간담회에서 황 대표는 "(4대강 보가) 장점은 그렇게 많고 문제는 안 생겼다는데 왜 철거하겠다는 것인지 전 이해가 안 된다"며 "저희 한국당이 총력을 기울여서 잘못된 보 철거 사업 막아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당사로 이동해 청년 정치지망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캠퍼스 Q 개강식'에 참석, 특강할 예정이다. 이어 송파구로 이동해 송파병 당원 교육을 진행한다. 이는 한국당의 취약 지지층인 청년과 여성 등을 겨냥한 '희망·공감-국민 속으로'라는 이름으로 민생행보 시즌2의 일환이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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