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보유세 과세 기준일(6월 1일)이 지나면서 세금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사라졌지만, 서울 매매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다.
보유세 과세 기준일 이후의 서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2014년 이후 5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세금 증감과 관련된 이슈가 올해에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라 당장의 시세에는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일반아파트(-0.03%)와 재건축아파트(0.11%) 움직임이 상반되게 나타났다. 중구와 성동구 등 강북권 몇몇 지역도 상승 흐름에 동참한 분위기지만 아직 추세 전환까지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신도시는 0.05% 하락해 낙폭이 커졌고 경기·인천 매매가격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전세가격도 마이너스 추세가 계속됐다. 서울이 -0.01% 변동률을 기록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2%씩 떨어졌다.
◆보유세 기준일 지났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 유지
서울은 ▼강서(-0.14%) ▼노원(-0.11%) ▼동대문(-0.09%) ▼성북(-0.09%) ▼양천(-0.06%) ▼은평(-0.06%) ▼마포(-0.05%) ▼용산(-0.05%) 순으로 하락한 반면 ▲강남(0.08%) ▲송파(0.07%) ▲중구(0.05%) ▲성동(0.03%) ▲강북(0.02%) 등은 상승했다.
강서는 수요자가 급매 위주로만 매수의향을 보이면서 호가가 떨어졌다.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가 500만~1000만원, 등촌동 주공5단지가 2500만원 하락했다. 노원은 소형면적 위주로 일부 거래됐지만 전반적인 거래는 부진한 상황이다. 상계동 상계주공9·10단지가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강남 일대는 주요 재건축아파트가 시세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포동 주공1단지가 1000만~4000만원, 일원동 개포우성7차가 1000만원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2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 삼성이 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10%) ▼분당(-0.07%) ▼일산(-0.05%) ▼동탄(-0.05%) ▼판교(-0.04%) ▼평촌(-0.04%) ▼중동(-0.03%) 등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3기신도시 공급 확정 영향으로 신도시 중심으로 거래가 끊긴 상황이다. 산본은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분당은 분당동 장안건영이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일산은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한신,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등이 250만~75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하남(-0.07%) ▼파주(-0.06%) ▼평택(-0.05%) ▼안성(-0.05%) ▼오산(-0.04%) ▼화성(-0.03%) 순으로 하락한 반면 ▲구리(0.09%) ▲광명(0.07%) ▲성남(0.01%) 등은 상승했다.
하남은 급매물이 아니면 쉽게 거래되지 않는 분위기다.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파주는 탄현면 유승앙브와즈1·2단지가 250만~500만원 하락했다.
한편 구리는 8호선 연장 호재로 가격이 뛰었다. 수택동 구리수택주공이 1000만원 올랐다. 광명은 광명동 월드메르디앙과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규 물량 입주 여파로 서울·수도권 전세가 꾸준히 하락
서울 전세가격은 ▼동대문(-0.16%) ▼성북(-0.06%) ▼서대문(-0.06%) ▼은평(-0.05%) ▼마포(-0.03%) ▼강동(-0.01%) 순으로 하락했다.
동대문은 저렴한 전세물건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인근 대단지 신규아파트 입주여파로 거래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장안동 장안1차현대홈타운이 1500만원, 회기동 신현대가 1500만~5000만원 빠졌다.
성북은 정릉동 경남과 석관동 래미안아트리치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서대문은 홍제동 청구1차와 인왕이 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노원(0.02%) ▲송파(0.01%) 동작(0.01%) 등은 상승했다. 노원은 상계동 동양메이저가 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3%) ▼산본(-0.09%) ▼위례(-0.07%) ▼일산(-0.06%) ▼판교(-0.01%) 순으로 하락한 반면 ▲파주운정(0.11%) ▲중동(0.06%) ▲동탄(0.04%) 등은 상승했다.
평촌은 주변 지역 대규모 입주 여파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호계동 샘대우한양이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산본은 산본동 한라주공4단지가 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왕(-0.12%) ▼하남(-0.11%) ▼화성(-0.11%) ▼군포(-0.11%) ▼평택(0.06%) 순으로 하락한 반면 ▲구리(0.09%) ▲광명(0.01%) ▲안양(0.01%)은 상승했다.
의왕은 지역 내의 대규모 입주 여파가 계속됐다. 내손동 포일자이와 의왕내손e편한세상이 500만원 떨어졌다. 하남은 신장동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 전세가격이 500만~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한편 구리는 수택동 구리수택주공과 갈매동 갈매역IPARK가 500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이 0.01% 떨어졌지만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약세는 방어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주에는 강북권 일부 지역(중구, 성동, 강북, 도봉, 광진)도 상승흐름에 동참하면서 국면 전환의 시그널도 일부 나타나는 모습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매매가격 약세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보유세 부과와 신도시 공급 등 몇몇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정부의 대출규제가 여전하고, 이른 무더위로 인해 전세가격 반전도 쉽지 않다”며 보합 수준에서의 팽팽한 줄다리기 국면이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유세 과세 기준일 이후의 서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2014년 이후 5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세금 증감과 관련된 이슈가 올해에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라 당장의 시세에는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일반아파트(-0.03%)와 재건축아파트(0.11%) 움직임이 상반되게 나타났다. 중구와 성동구 등 강북권 몇몇 지역도 상승 흐름에 동참한 분위기지만 아직 추세 전환까지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신도시는 0.05% 하락해 낙폭이 커졌고 경기·인천 매매가격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전세가격도 마이너스 추세가 계속됐다. 서울이 -0.01% 변동률을 기록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2%씩 떨어졌다.
◆보유세 기준일 지났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 유지
서울은 ▼강서(-0.14%) ▼노원(-0.11%) ▼동대문(-0.09%) ▼성북(-0.09%) ▼양천(-0.06%) ▼은평(-0.06%) ▼마포(-0.05%) ▼용산(-0.05%) 순으로 하락한 반면 ▲강남(0.08%) ▲송파(0.07%) ▲중구(0.05%) ▲성동(0.03%) ▲강북(0.02%) 등은 상승했다.
[자료 부동산114]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강북권 일부 지역도 상승 대열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다만 강서, 노원 등 하락폭이 커진 지역도 있어 아직은 양쪽의 힘이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다.강서는 수요자가 급매 위주로만 매수의향을 보이면서 호가가 떨어졌다.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가 500만~1000만원, 등촌동 주공5단지가 2500만원 하락했다. 노원은 소형면적 위주로 일부 거래됐지만 전반적인 거래는 부진한 상황이다. 상계동 상계주공9·10단지가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강남 일대는 주요 재건축아파트가 시세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포동 주공1단지가 1000만~4000만원, 일원동 개포우성7차가 1000만원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2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 삼성이 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10%) ▼분당(-0.07%) ▼일산(-0.05%) ▼동탄(-0.05%) ▼판교(-0.04%) ▼평촌(-0.04%) ▼중동(-0.03%) 등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3기신도시 공급 확정 영향으로 신도시 중심으로 거래가 끊긴 상황이다. 산본은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분당은 분당동 장안건영이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일산은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한신,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등이 250만~75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하남(-0.07%) ▼파주(-0.06%) ▼평택(-0.05%) ▼안성(-0.05%) ▼오산(-0.04%) ▼화성(-0.03%) 순으로 하락한 반면 ▲구리(0.09%) ▲광명(0.07%) ▲성남(0.01%) 등은 상승했다.
하남은 급매물이 아니면 쉽게 거래되지 않는 분위기다.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파주는 탄현면 유승앙브와즈1·2단지가 250만~500만원 하락했다.
한편 구리는 8호선 연장 호재로 가격이 뛰었다. 수택동 구리수택주공이 1000만원 올랐다. 광명은 광명동 월드메르디앙과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규 물량 입주 여파로 서울·수도권 전세가 꾸준히 하락
서울 전세가격은 ▼동대문(-0.16%) ▼성북(-0.06%) ▼서대문(-0.06%) ▼은평(-0.05%) ▼마포(-0.03%) ▼강동(-0.01%) 순으로 하락했다.
동대문은 저렴한 전세물건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인근 대단지 신규아파트 입주여파로 거래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장안동 장안1차현대홈타운이 1500만원, 회기동 신현대가 1500만~5000만원 빠졌다.
성북은 정릉동 경남과 석관동 래미안아트리치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서대문은 홍제동 청구1차와 인왕이 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노원(0.02%) ▲송파(0.01%) 동작(0.01%) 등은 상승했다. 노원은 상계동 동양메이저가 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3%) ▼산본(-0.09%) ▼위례(-0.07%) ▼일산(-0.06%) ▼판교(-0.01%) 순으로 하락한 반면 ▲파주운정(0.11%) ▲중동(0.06%) ▲동탄(0.04%) 등은 상승했다.
평촌은 주변 지역 대규모 입주 여파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호계동 샘대우한양이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산본은 산본동 한라주공4단지가 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왕(-0.12%) ▼하남(-0.11%) ▼화성(-0.11%) ▼군포(-0.11%) ▼평택(0.06%) 순으로 하락한 반면 ▲구리(0.09%) ▲광명(0.01%) ▲안양(0.01%)은 상승했다.
의왕은 지역 내의 대규모 입주 여파가 계속됐다. 내손동 포일자이와 의왕내손e편한세상이 500만원 떨어졌다. 하남은 신장동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 전세가격이 500만~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한편 구리는 수택동 구리수택주공과 갈매동 갈매역IPARK가 500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이 0.01% 떨어졌지만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약세는 방어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주에는 강북권 일부 지역(중구, 성동, 강북, 도봉, 광진)도 상승흐름에 동참하면서 국면 전환의 시그널도 일부 나타나는 모습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매매가격 약세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보유세 부과와 신도시 공급 등 몇몇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정부의 대출규제가 여전하고, 이른 무더위로 인해 전세가격 반전도 쉽지 않다”며 보합 수준에서의 팽팽한 줄다리기 국면이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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