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수회동은 불발…주말 여야 '정상화 담판'
입력 2019-06-08 08:40  | 수정 2019-06-08 10:47
【 앵커멘트 】
꼬인 정국을 풀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야 대표 영수회동은 결국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이 입장을 좁히지 못하면서 불발됐습니다.
좀처럼 돌파구를 못 찾는 국회 정상화 역시 이번 주말에도 답답한 협상을 계속 이어갈 전망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 간 영수회동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문 대통령 출국 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어제(7일)이 데드라인인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청와대 대신 민생현장으로 향했습니다.

황 대표는 5당 대신 3당 교섭단체 대표만 참여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다섯 명 모여가지고 다섯 가지 주제 가지고 얘기한다고 그러면 제대로 된 논의가 되겠습니까?"

국회 정상화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철회 같은 기존 요구에 더해 망가진 경제의 책임을 따지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추경안 심사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저는 경제 실정 청문회가 먼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과도한 요구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황교안 대표의 100일은 정말 제가 참혹했단 표현까진 안 쓰겠습니다만 정말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대표는 민감한 6월 국회 단독 소집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껴 주말 동안 정상화 담판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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