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완패한 한국의 윤덕여 감독은 상대의 탄탄한 전력을 실감했다며, 이후 이어질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윤 감독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마치고 "프랑스가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준 경기였다. 특정 선수가 아니라 11명 모두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늦은 시간까지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감독은 "상대 선수들이 모두 좋은 능력과 스피드를 갖고 있어 힘든 경기를 했다. 상대의 풍부한 경험과 미드필더진의 조화가 우리를 어렵게 했다"면서 "골 득실 부분을 고려했을 때 대량 실점이 특히 아쉽다"고 돌아봤다.
아직 2·3차전이 남은 만큼 윤 감독은 최대한 빨리 분위기를 추스르고 나이지리아와의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차전보다 중요한 게 2·3차전이다. 2차전엔 승부를 걸어야 한다"면서 "회복이 중요한 만큼 다운된 분위기를 쇄신하는 방안을 생각해보겠다. 아쉬운 부분은 빨리 털어버리고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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