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신성록이 로맨틱 코미디 연기 도전에 성공,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신성록은 지난 3일 첫방송을 시작한 KBS2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욱, 연출 김상휘)에서 서서히 병들어가고 있는 천재 패션 디자이너 서이도를 맡았다.
‘퍼퓸은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지키려고 했던 가정과 남편에게 배신당한 여자와 용기가 없어서 사랑을 고백하지 못했던 남자가 기적적으로 만나서 운명적인 로맨스를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당초 캐스팅 난항을 겪기도 한 ‘퍼퓸은 첫방송 후 유치하지만 코믹한 스토리와 전개 등이 어우러지며 월화극 1위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신성록의 활약이 있다.
앞서 신성록은 로맨틱 코미디 첫 주연인데 저를 이제야 보여드릴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진작 이런 역할을 해야 했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싱크로율이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의 자신감은 이유 있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리턴 ‘황후의 품격 등에서 악역을 주로 맡아온 신성록은 우려의 시선을 깨고 첫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신성록은 52개의 공포증과 35종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예민하고 까칠한 인물 서이도를 찰떡같이 연기했다. 특히 엉뚱하고 예민한 서이도의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매력적이게 그려냈다. 극 중에서 고원희(민재희 역)와 케미스트리도 상상 이상이었다.
그의 코믹 연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를 통해 익살스럽고 유쾌한 연기를 펼쳐내 호평받은 바 있다. 그는 물 만난 고기처럼 ‘퍼퓸에서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에 로맨스까지 더해 자신의 매력을 펼쳐내는데 성공했다.
이제 막 시작된 ‘퍼퓸에서 신성록이 어떤 활약을 펼쳐 나갈지, 자신감 넘치는 로코 연기로 월화극 왕좌를 사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퍼퓸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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