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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찾은 벨트레 "텍사스 선전, 놀랍지 않아" [현장인터뷰]
입력 2019-06-08 07:29  | 수정 2019-06-08 08:20
벨트레가 영구결번 지정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은퇴 후 처음으로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단을 방문한 아드리안 벨트레(40), 그는 텍사스의 선전이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벨트레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를 앞둔 레인저스 선수단을 방문했다. 하루 뒤 영구결번 지정식을 앞두고 있는 벨트레는 기자회견을 갖고 근황과 소감을 전했다.
현역 생활 동안 소홀히 했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에 충실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영구결번이 되는 일은 정말 멋진 일이다. 정말로 감사해야 할 일이다. 어떤 감정일지는 내일이 돼야 알 수 있을 거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1년 팀에 합류, 은퇴할 때까지 마지막을 함께 한 레인저스 구단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팀이다. 그들은 나에게 기회를 줬고 이 도시로 오게 만들었다. 정말 좋은 팀에 합류해서 월드시리즈에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내 기대보다 훨씬 좋은 팀이었다. 팬들도 믿을 수 없었다. 좋은 기억만 갖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텍사스는 8일 현재 32승 28패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벨트레는 팀의 지금 모습이 놀라운지를 묻는 질문에 "전혀 놀랍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텍사스는 좋은 팀"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선수들이 부상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엘비스(앤드루스)가 잘하고 있고, 조이(갈로)는 성장해서 더 좋은 완벽한 타자가 됐다. 우리는 그가 좋은 타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팀은 선수들이 건강하다면 괜찮을 것이다. 여러분은 놀랍겠지만, 나는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은퇴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힌 그는 "언젠가 야구계로 돌아올 지도 모른다. 사람 일은 알 수 없다. 좋은 코치가 되지는 못할 거 같다. 다른 방법으로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직은 모르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야구계로 돌아올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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